울산시립합창단은 2019년 하반기 첫 무대로 오는 11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기획공연 `뮤지컬 레미제라블 콘서트`를 무대에 올린다.
빅토르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가난과 굶주림으로 빵 한 조각을 훔쳐 19년 동안 감옥살이를 한 주인공 장발쟝을 통해 피 끓는 혁명정신과 노동자, 농민들의 저항 정신,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의 인간애를 다루고 있는 작품으로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손꼽히는 대작이다.
김천시립교향악단 김성진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예술창작소 코드 김성경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이번 무대는 울산시립합창단 단원들이 장발장, 자베르, 판틴, 코제트 등 각각의 배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남구구립교향악단이 진한 감동의 선율을 더한다.
프로그램은 가난한 민중들의 분노를 담은 노래 `At the end of the day`, 코제트 어머니 판틴이 부르는 애절한 노래 `I Dreamed a Dream`, 젊은 혁명가들의 굳은 의지가 담긴 주제곡 `Do You Hear People Sing`을 비롯해 짝사랑의 안타까움을 표현한 `On My Own`, 자베르의 다짐, 코제트와 마리우스의 사랑, 장발장의 고뇌까지 한 곡에 담고 있는 `One Day More` 등 총 15곡으로 구성됐다.
울산시립합창단 하반기 주요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11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 이어 찾아가는예술단 프로그램으로 15일 동구 현대공업고등학교에서 ▲울산문화예술회관과 울산박물관 공동 주관으로 울산박물관에서 27일 열리는`사계(四季)콘서트-여름ㆍ여행`에서 ▲10월 1일 북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도 올려질 예정이다.
한편, 한국합창심포지엄 초청연주, 장일범과 함께하는 `위대한 합창명작 시리즈`, `칸타타 외솔의 노래`, `겨울방학 교과서 음악회`, 베르디와 푸치니의 오페라 명곡을 선사하는 `Opera Stories`등 상반기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울산시립합창단은 하반기에도 `뮤지컬 레미제라블 콘서트`을 시작으로 관객들과 더 가까워지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다수의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하반기 가장 주목할 만한 공연은 참신한 기획이 돋보이는 `객원지휘자 초청연주`와 `피가로의 결혼`, `마술피리` 등 모차르트 오페라를 소개하는 `Opera Stories` 시리즈 등이 있다.
울산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울산시립합창단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많은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소에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며, 울산시립합창단 앞으로의 행보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소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