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동백초등학교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꿈ㆍ끼탐색주간을 맞아 학년 맞춤형 수학축제를 열었다. (사진 제공 ^ 동백초등학교)    © 편집부

울산 동백초등학교(교장 권미옥)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꿈ㆍ끼탐색주간을 맞아 학년 맞춤형 수학축제를 열었다.

`어? 수학이 이렇게 재미있었어?`라는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올해 수학 나눔학교로 선정된 동백초에서 초등창의수학교육연구회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1학년은 모아서 10을 만드는 덧셈 뺄셈을, 2학년은 밀고 돌리고 뒤집는 활동을 통한 도형의 이해를, 3,4학년은 구구단과 분수를, 5학년은 사칙연산 식 만들기를, 6학년은 실생활과 연관된 수학을 소주제로 운영했다.

또 각 학년의 요일을 정해 12~15 종류의 수학 관련 교구를 각 학년 수준에 따라 비치해 게임과 체험활동을 통해 새로운 수학세상을 알고 즐거이 참여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했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각 학년의 희망 학부모가 부스 운영 도우미로 봉사한 덕분에 학생들은 즐거운 몰입으로 배움과 나눔이 있는 수학 공간을 누릴 수 있었다.

이 기간 동안 운영된 이번 행사에는 일과 시간에는 수학과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재구성해 학급별로 참여했고 방과 후에는 당일 방문 학년에 한하여 자율적으로 참여하도록 해 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차별화된 부스 운영으로 공간의 활용도와 학생의 만족도를 높였다.

교과 시간에 끝마치지 못하거나 미처 다루지 못한 교구에 대한 미련이 남은 학생들은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하여 원하는 부스에서 집중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했으며 마칠 때에는 친환경 제습제를 제공하고 일회용 플라스틱컵을 가져오는 경우 새로운 제습제를 다시 제공한다는 점을 공지해 학생들이 주변 환경에 대해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처음에는 생소한 교구를 다룰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집에서 온 가족이 연습하는 일주일 동안 저녁 시간이 화목하고 행복했으며 많은 학생들을 상대해야 하는 시간이 힘들었지만 너무나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보람을 느끼고 새로운 수학교육의 방향도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교사들은 "보드게임의 특성상 활동방법을 익힌 이후에 즐기면서 절로 학습이 이루어지는데 요즘은 쉬는 시간에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교구가 교실마다 다양하게 비치되어 있어도 수업 시간에 일일이 다루어 줄 수 없기 때문에 활용하는데 제한적인 점이 아쉬웠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앞으로는 다양한 교구로 쉬는 시간을 좀 더 즐겁고 알차게 보낼 수 있게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축제를 주관한 전녹수 수석교사는 "수학 체험 동아리를 운영하면서 울산과학관의 수학 관련 교구를 주기적으로 대하여 학생들과 활동한 후 교과연관성과 숙달시간, 흥미와 몰입 정도를 미리 파악하여 부스를 선정한 까닭에 종이에 숫자를 쓰고 계산해야 하는 활동이 많았음에도 전체 부스에 대한 학생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아 계산을 위해 충분이 준비한 활동지와 이면지가 매번 동이 날 정도로 적극적인 것으로 보아 4차산업혁명을 맞이한 미래인재들의 수학학습능력과 태도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게 되었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