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청이 올해 자체적으로 2년 연속 1기분 자동차세 납기 내 최고 징수율을 갱신했다고 11일 밝혔다.
중구는 지난달에 부과한 자동차세 전체 6만6천343건, 69억3천900여만원 가운데 5만2천185건, 54억7천300여만원을 징수해 납기 내 징수율 78.9%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6월과 12월에 이어 올해 6월에도 지역 5개 구ㆍ군 가운데 자동차세 납기 내 최고의 징수율을 기록한 수치다.
같은 기간 울산 지역 내 중구를 포함한 5개 구ㆍ군의 자동차세 납기 내 징수율은 76.5%로 중구보다 2.4%가량 낮았다. 특히, 78.9%의 징수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6만9천458건에 73억1천100만원을 부과해 5만4천98건, 57억3천300만원을 징수함으로써 납기 내 징수율 78.4%를 기록한 것보다도 0.5% 상당 증가했다.
또 납기 내 징수액에 1월과 3월 연납 자동차세를 포함할 경우 전체 126억원 상당을 징수한 것으로 집계돼 올해 자동차세 세입 목표액 199억원의 63.3%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중구는 이 같은 역대급 징수율을 기록한 원인으로 중구민들의 납세의식 고취와 함께 아파트 게시판을 활용한 납부홍보 전단지 부착을 확대하고 구내방송, 체납 방지를 위한 문자전송을 꼽았다. 또 맞벌이 부부 및 근로자를 위해 납기 마지막 날인 지난 1일 야간민원실 운영 등 다양한 시책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당초 중구는 올해 부동산 거래부진, 조선업 경기부진 등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남ㆍ동구 등 타 구ㆍ군에 근무하는 근로자가 많고 도ㆍ소매업과 음식업 등 상업에 종사하는 주민이 많은 우리구의 특성상 납기 내 징수율이 저조할 것으로 우려했다.
납기 내 징수율은 주민들이 납부기한 내 세금을 납부하는 비율로 이 비율이 높다는 것은 주민을 위한 복지ㆍ문화ㆍ사회간접자본 등 예산에 사용할 재원을 적기에 확보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 또 기간 내 납부를 통해 이후 가산금을 방지함으로써 주민들의 경제적 불이익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중구청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울산 5개 구ㆍ군 가운데 자동차세 납기 내 징수율 1위의 영광을 차지한 것은 주민들의 성실한 납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홍보 활동으로 납기 내 징수율을 높여 안정적인 세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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