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CCTV 통합관제센터는 모니터링을 통해 음주운전자를 검거하는데 한 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오전 1시 28분께 북구 CCTV 통합관제센터 모니터에 천곡동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빠른 속도로 오르막 경사로를 운행하던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관제센터 모니터요원은 음주운전 사고임을 직감하고 센터 상주 경찰관에게 보고 후 경찰 출동을 요청했다.
또 사고차량 도주 등을 대비해 집중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오전 1시48분께 경찰 순찰차량이 현장에 도착해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한 결과 측정 수치가 면허 취소수치 이상인 0.126% 만취상태로 확인됐다.
북구 CCTV 통합관제센터 관계자는 "일명 윤창호 법이 시행된 이후 경찰에서 지속적인 단속을 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음주운전을 범죄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며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는데 사고를 막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 음주운전은 본인 뿐 아니라 본인의 가족, 그리고 상대방의 가족 등 여러 사람의 불행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북구 CCTV 통합관제센터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경찰과 협조해 음주운전 의심차량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울산 구ㆍ군 CCTV 통합관제센터가 지역 지킴이 파수꾼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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