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교향악단이 2019년 상반기를 돌아보고 하반기 계획을 내놓았다. 시향은 올해 현재까지 총 3회의 정기연주(마스터피스 시리즈)와 7회의 기획연주를 소화했다. 정기연주회를 통해 수준 높은 정통 클래식을 듣고자 하는 고정 관객과 클래식 마니아층의 만족도를 높였고 시향의 연주력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무대기도 했다.
지난해가 러시아의 거장 `니콜라이 알렉세예프` 취임 후 첫 유럽 해외연주에서 성공적인 연주를 선보이며 시향의 변화를 확인 할 수 있었던 한 해였다면, 올해는 지난 4월 국내 최고 클래식 축제인`2019 교향악축제`에서 클래식 블로거들과 관객들로부터 최고라는 찬사를 받는 등 시향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시향의 높아진 위상은 대내외 음악관련 단체와 각종 음악페스티벌로부터 이어지는 구애로 확인된다. 오는 10월 24일에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펼쳐질 (사)한국음악협회 주최`제36회 대한민국국제음악제`에 한국 대표 오케스트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정통 클래식의 입문을 위해 대중성에 초점을 맞춘 기획연주 역시 상반기에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시기별, 계층별로 관객층을 세분화하고 장르와 레퍼토리를 다양화해 더욱 친밀한 시민 밀착형 연주로 다가간다.
연인과 가족을 위한 `밸런타인데이 콘서트`, 재미있는 해설과 유익한 정보를 클래식에 녹여낸 `클래식 할 뻔(FUN)`, 어린이 특집 그림자극 `피터와 늑대` 등은 클래식의 문턱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 다소 단조로워질 수 있는 연주 구성과 일정 등을 감안하고 시향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특별기획 연주회에 한국을 대표하는 객원지휘자를 초청하는 등 색다른 묘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한차례 성료한 금노상과 함께하는 `차이콥스키`에 이어 오는 8월에 계획된 정치용과 함께하는 `멘델스존`에서도 멋진 연주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19일에 펼쳐질`마스터피스 시리즈 4`로 하반기를 시작하는 울산시향은 니콜라이 알렉세예프가 지휘봉을 잡고 서울시향 초대 첼로 수석을 역임한 주연선이 협연한다.
로시니의 오페라`세미라미데` 서곡, 생상의 첼로 협주곡 제1번, 슈베르트의 교향곡 제5번을 남성적이면서 선이 굵은 매력적인 연주로 들려준다. 이 밖에도 3회의`마스터피스 시리즈`와 7회의 기획연주로 시민들을 찾을 예정이다.
시립예술단 관계자는 "클래식 장르에 대한 관심을 이끌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맞이할 계획이며, 쉽고 재미있는 클래식부터 깊이 있고 웅장한 정통 클래식까지 아우르는 시립교향악단의 공연에 많은 관심과 참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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