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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울산, 장마대책 완벽한가
 
편집부   기사입력  2019/07/16 [19:25]

중부지방이 물난리에 휩싸였다. 대전에서는 1시간에 70㎜의 폭우가 쏟아졌다. 충북 영동에서는 산비탈에서 400t가량의 돌과 흙이 쏟아져 도로 통행이 전면 중단됐다. 대구에서도 15일 밤새 내린 집중호우로 달성군과 달서구 일대 12곳이 침수됐다. 15일부터 이틀간 146.6㎜의 폭우가 쏟아진 전북 남원에서도 도로와 가옥이 물에 잠겼다.


다음 주말부터 남해안 지방에 장마가 시작될 것이라고 한다. 수년전부터 이상 기후로 울산지방에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진 터라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울산은 기후뿐만 아니라 장마형태가 아열대성 기습 호우로 바뀐 지 오래다.


 이런 기상이변은 2009년부터 본격화 됐다. 이어 2009년에도 장마전선에 이변이 발생했다. 6월 하순 장마가 시작되자마자 집중호우가 내린 것이다. 오락가락하는 지속성 장마가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간헐적으로 폭우가 쏟아지는 형태로 바뀌었다. 반면 2010년에는 장마가 약 10일 정도 지속되다가 7월 초에 끝나고 무더위가 9월 중순까지 이어졌다. 장마전선이 예측 불가능한 돌변상태를 보인 것이다.


사전 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경험을 통해 이미 터득했다. 2011년 6월 25일부터 26일 오후 3시까지 울산지역에 252㎜의 폭우가 쏟아졌다. 하지만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단 이틀 동안 6월 평균 강우량보다 무려 70㎜나 많은 비가 내렸지만 피해가 경미했다. 철저한 사전 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008년 `울산 폭우` 당시 사전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한밤중에 시간 당 69㎜의 비가 쏟아지자 자연재난이 속출했었다.


올해도 이럴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럴 경우 예상치 않던 피해가 발생한다. 하늘이 멀쩡한데  `웬 폭우냐`고 생각하면 뒤통수 얻어맞기 십상이다. 이곳저곳 물난리가 난 뒤엔 손을 쓸래야 쓸 수가 없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 우선 건설공사 현장부터 살펴야 한다. 울산에는 현재 파 뒤집어 놓은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또 장마전선이 이미 이변을 낳고 있는 만큼 기존 대비책에 머물러서도 안 된다. 폭우에 대비해 우수량을 감당할 수 없는 우수관은 없는지 저수조는 정상인지도 살필 일이다. 중부지방에서 터진 물난리를 보면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게 요즘 장마 형태다. 점검에 점검으로 대처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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