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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관광활성화의 첫걸음, 동구만의 아름다운을 찾아야
 
편집부   기사입력  2019/07/17 [15:47]

조선경기 침체 여파로 울산 동구지역 경제가 직격타를 입으면서 동구주민들이 일자리를 찾아 떠나고 있다. 조선경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고는 하나 지역경제가 온기를 느끼려면 최소 몇 년은 더 지나야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조선경기가 다시 살아난다고 해도 과거 같은 호황은 없을 것이라 한다.


더욱이 우리나라 조선업을 대표하는 현대중공업이 지주회사를 만들어 본사를 서울로 이전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데, 지주회사의 본사가 서울에 터를 잡을 경우 울산에는 생산 공장만 남고 실질적인 이익은 서울에 있는 본사로 귀속되면서 울산 동구지역 경제는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 없을 거라는 게 지역 주민들 생각이다.


현대중공업은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동구지역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동구청은 이 같이 불안한 미래에 대해 사전 대비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향후 조선 산업을 대체할 신규 먹거리 산업을 서둘러 찾아내 육성하는 일이 급선무다. 사실 현대중공업이 1973년 동구 일산 앞바다에 배를 건조하기 위한 도크를 짓기 전만해도 울산의 방어진항 일대는 풍부한 수산물과 수려한 해양 경관이 즐비해 조금만 투자해도 전국에서 알아주는 천연 자연관광휴양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이 들어서면서 일대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거대한 철구조물 속에 갇혀 45년이란 세월을 흘려보내야 했다. 지난 16일 46년 만에 출입금지 구역이었던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내 교육연수원 둘레길이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대왕암공원에는 둘레길을 처음 밟아보려는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둘레길 개방 행사에 참석한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동구에서 40년을 넘게 살았지만 여기가 이렇게 멋진 풍광을 담고 있는 줄 몰랐다"고 했다.


동구청은 `대왕암공원 조성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는 등 관광자원을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구지역 관광활성화의 첫걸음은 동구만의 아름다움을 찾아 내야한다.


노 교육감의 감탄사처럼 현대중공업 성공신화로 뒤에 가리어 그동안 숨겨져 있던 동구만의 특별한 아름다움을 찾아내 관광자원화 한다면 동구지역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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