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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寺에서 온 만인편지>마음
 
일운 스님   기사입력  2019/07/18 [16:12]

사람은 믿음에 따라 보시하고
기쁨에 따라 보시한다.
다른 사람에게 얻은 마실 것과
먹을 것에 불만을 품는 사람은
밤이나 낮이나 삼매를 얻지 못한다.
若身布施 (약신보시)
欲揚名譽 (욕양명예)
會人虛飾 (회인허식)
非入淨定 (비입정정)
The  world  gives  according  to  their  faith  or  according  to  their  pleasure:  if  a  man  frets  about  the  food  and  the  drink  given  to  others,  he  will  find  no  rest  either  by  day  or  by  night.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 일운 스님    

인생의 진정한 목표는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노력을 하다 보니 정당하지 못한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작 무엇을 위해 돈을 버는 것인지는 또 어디에 쓸 것인지는 잘 알지 못한 채 남들이 그렇게 하니까 따라서 그냥 열심히 돈을 버는 데만 집착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그리고 얼마나 정당하고 정직하게 하고 있는지를 분명히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의 인생에서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한번 또 한 번 깊이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것을 알지 못한다면 지금 자신의 인생은 확실한 인생 목표도 없이 사회가 우리들에게 정해준 대로 떠밀려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거짓되게 잘못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볼 일입니다. 인생의 목표는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며, 지금 이 순간 내가 하는 모든 행위가 진실하고 행복과 기쁨으로 넘쳐나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이 행복하고 가족이 행복해지기 때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어제는 입춘 법회를 원만히 잘 봉행하였습니다. 입춘 법회에 동참해 주신 대중스님들과 불영사 신도여러분들께 깊이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오늘도 한 마음으로 다툼이 없고 집착이 없는 자유로운 하루 이어가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명하고 조용한 겨울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천축선원에서 바라본, 보름달이 떠오르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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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18 [16:12]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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