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동명대학교 박영근, 울산과학대학교 박찬식, 신라대학교 김대훈씨. (사진 제공 ^ 울산과학대학교) © 편집부 |
|
울산에서 20대 대학생 3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노인을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박찬식(25ㆍ울산과학대)씨와 김대훈(25ㆍ신라대), 박영근(25ㆍ동명대)씨
18일 울산과학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12일 남구의 한 국숫집에서 음식을 기다리던 중 숨을 헐떡이는 할머니를 발견했다. 이들은 심각함을 느끼고 상황을 예의주시 하던 중 갑자기 할머니가 의식을 잃고 의자 뒤로 넘어 가려고 했다.
그 순간 박영근씨가 할머니의 팔을 붙잡았고 즉시 식당 바닥에 눞혀 상태를 살폈다. 당시 할머니는 숨을 못 쉬는 상태에서 눈도 잘 뜨지 못했다.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판단한 박찬식씨는 쓰러진 할머니에게 다가가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다른 일행도 신속하게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박씨는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 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다행히 할머니의 호흡은 원래대로 돌아왔다. 해당 음식점 주인은 "젊은 청년들이 너무 기특했다"며 "이들의 선행을 꼭 알리고 싶어 각자의 대학교에 소식을 전했다"고 밝혔다.
박찬식씨는 "군대에서 심폐소생술을 배운 적이 있는데 할머니가 쓰러진 모습을 본 순간 망설임없이 살려야 겠다고 생각했다"며 "당연히 해야할 일이었기 때문에 어떠한 대가를 바라지도 않았고 알려지는 것도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다른 일행들도 "이렇게 알려지고 보니 좋은 일을 한 것 같아서 뿌듯하다"며 "할머니가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시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울산과학대는 박찬식 학생에게 이번 선행에 대한 포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허종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