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과 16일 울산지역을 돌며 오토바이로 날치기를 한 범인이 검거됐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남구 일대에서 상습적으로 날치기 범행을 저지른 A(38)씨를 붙잡아 절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9시 40분께 울산 남구의 한 호텔 인근에서 흰색 오토바이를 탄 남성이 지나가던 50대 여성의 손가방을 낚아채 달아났다. 또 16일 오전 1시까지 3시간 넘게 남구와 중구지역에서 같은 수법의 날치기 사건 4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범행에 사용된 오토바이는 15일 오후 8시20분께 남구지역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그는 날치기 범행을 통해 가방과 지갑, 신용카드, 현금 80여만원을 훔쳤다. 또 일부 피해자들은 가방을 뺏기지 않으려다 넘어져 타박상 등을 입기도 했다. A씨는 범행을 위해 오토바이를 훔친 뒤 여성만을 대상으로 날치기를 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한 뒤 추적해 대전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여죄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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