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불황을 겪고 있는 울산 동구지역에 대규모 관광호텔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지역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동구에 따르면 최근 한 업체가 일산동 968-1 일원에 146실 규모의 대형 관광호텔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해당호텔은 연 면적 2만6407㎡(약 8000평)에 지하 1층, 지상 19층 규모로 야외 수영장과 사우나, 비즈니스, 연회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현재 건축 설계가 마무리 단계로 경관심의, 사업승인,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빠르면 올해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간다.
이 업체는 "전 객실 바다 조망권으로 해외 호텔브랜드에 버금가는 수준의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행정절차가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2022년께 사업이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대형호텔 건설로 동구가 조선업 도시에서 문화관광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사업이 가시화되며 관광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관광산업이 조선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구지역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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