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에 따라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는 국민들이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참 의사가 다수였던 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도 참여자들이 큰 폭으로 늘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24일 tbs 의뢰로 일본제품 불매운동 참여 여부와 향후 참여 의사에 관한 국민 여론조사를 벌였다고 25일 밝혔다.
이 결과 현재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답한 국민은 전체의 62.8%로 집계됐다. 지난 10일 1차 조사에서는 48.0%, 일주일 뒤인 17일 2차 조사에서는 54.6%였다. 매주 7~8% 가량씩 늘어난 것이다.
`현재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7.0%p 감소한 32.4%로 조사됐다.
`향후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은 68.8%로 2차 조사(66.0%)보다 2.8%p 늘었고 `향후 참여하지 않겠다`는 답변은 26.4%로 지난 조사보다 1.6%p 줄었다.
현재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은 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과 연령, 성별, 이념성향 등에서 다수를 차지했다. 한국당 지지층은 `현재 불참` 응답이 다수였고, 보수층에서는 `현재 참여`와 `현재 불참` 응답이 각각 절반 수준으로 비슷했다.
`현재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은 무당층 61.1%, 정의당 지지층 83.7%, 민주당 지지층 77.8%, 중도층 62.9%, 진보층 76.1%였다.
지역별로는대구ㆍ경북이 지난주 39.3%에서 65.7%로 가장 큰 폭(26.4%p)으로 상승했다.다음으로 ▲대전ㆍ세종ㆍ충청(42.9%→68.3%, 25.5%p↑) ▲서울(47.1%→65.3%, 18.2%p↑) ▲경기ㆍ인천(64.8%→67.0%, 2.2%p↑) 등이 뒤따랐다.
연령별로는 ▲30대(57.9%→72.1%, 14.2%p↑) ▲20대(51.1%→64.1%, 13.1%p↑) ▲40대(62.1%→72.7%, 10.6%p↑) ▲50대(55.7%→61.2%, 5.5%p↑) ▲60대 이상(48.1%→49.7%, ▲1.6%p↑) 순이었다.
한국당 지지층도 지난주 30.3%에서 37.7%로 7.4%p 올랐고 보수층도 35.5%에서 47.8%로 12.3%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