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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ㆍ로힝야, 귀환 협상 결렬…"시민권ㆍ안전 보장 無"
 
편집부   기사입력  2019/07/29 [15:27]

미얀마 정부 대표단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남부 콕스 바자르 지역 난민캠프에서 로힝야 난민 대표들과 만나 안전한 귀환 조건을 논의했다고 AP통신과 BBC 등이 보도했다.


74만명에 달하는 로힝야 난민들은 지난 2017년 미얀마 군부의 탄압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피난했다.


방글라데시와 미얀마는 같은해 11월 로힝야 난민 귀환 협정에 서명했지만 시민권 인정과 안전 보장 등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무산됐다. 지난해 10월에도 귀환 협상이 결렬됐다.


방글라데시 난민 집행위원인 무함마드 아불 칼람은 "양측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논의는 28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회담에 참가한 로힝야 지도자 중 한명인 딜 무함마드는 "우리는 그들(미얀마 군부)에게 미얀마의 로힝야로 공인되지 않는 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우 민트 투 미얀마 외무장관은 "방글라데시와 실무 차원 뿐만 아니라 장관급 논의도 이어갈 것"이라며 "29일 다카에서 방글라데시 외무장관과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미얀마 대표단이 로힝야 난민 지도자 수십명을 만나 귀국을 설득했지만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다는 점을 설득하는데 실패했다고 전했다.


미얀마 대표단이 로힝야 귀환을 위한 주거지와 식량 배급 계획에 대해서는 세부사항을 제공했지만 정작 로힝야 난민들이 중요시 여기는 시민권이나 안전 우려에 대해서는 아무런 약속을 하지 않았다고 회담에 참석한 로힝야 청년 운동가를 인용해 WSJ가 보도했다. 

 

또다른 로힝야 청년 지도자는 미얀마 대표단이 또다른 미얀마 정치 지도자에게 로힝야 난민들의 시민권 요구를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로힝야는 자신들이 오래 전 미얀마에 정착한 아랍 상인의 후손이라고 주장하지만, 미얀마는 로힝야가 19세기 후반 영국 식민지 시절 방글라데시에서 넘어 온 불법 이민자라고 본다. 이 때문에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에도 미얀마에서는 로힝야와 갈등이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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