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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무역협상서 `버티기` 새 전략…美대선이 인내심 근거"
 
편집부   기사입력  2019/08/01 [15:26]

지난 7월30~31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중국이 유리한 합의 도출을 위해 `버티기` 전술을 새롭게 들고 나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협상에서 중국이 보여준 인내심은 지난해말 급격한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으로 지도부가 떠밀리듯 협상장에 나섰던 것과는 대조적인 것이라고도 WSJ는 지적했다.


협상 참가자들은 WSJ에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대량 구매하겠다는 가능성만 내비친 채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완화할 때까지 버틸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번 협상에서 중국은 자국내 수요에 따라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확대하겠다고 했지만 미국도 구매를 위한 좋은 조건을 창출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건 바 있다.


WSJ는 중국 당국이 보여주는 인내심의 출처로 자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과 내년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를 지목했다. 


중국 정책입안자들은 미국의 수천억달러 규모 보복 관세에도 자국의 경제가 바닥을 쳤다고 믿고 있고, 오히려 자국이 미국산 농산물에 부과한 관세가 미국 농가와 소비자를 압박해 대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골치 아프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WSJ는 협상 참가자와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은 기다리면 기다릴수록 유리한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협상할 의향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되 서둘러 양보하지 않음으로써 더 좋은 조건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실제 중국 관리들은 올해 목표인 6~6.5% 성장을 안정적으로 달성할 충분한 정책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천명한 바 있다. 


중국 상무부 산하 연구기관 연구원인 메이 신위는 WSJ에 "중국은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다"면서 "중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 무역전쟁의 영향이 초기에는 중국 경제에 미치겠지만 나중에는 미국 경제에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맥쿼리 이코노미스트 래리 후도 "중국 경제는 여전히 경기 하강 사이클의 중간에 있다"며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WSJ는 중국 상하이 미국 상공회의소장을 인용해 양국이 주고받은 보복성 관세는 양국 기업에 모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어느 시점에서는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 상황은 양측 모두에게 고통스럽고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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