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내리막 도로를 내려오던 승용차가 하수관로 공사현장을 덮쳐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당한 사고가 났다.
지난 12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6분께 부산 동구의 한 내리막 도로를 내려오던 그랜저 승용차가 하수관로 공사현장 앞에 있던 신호수 A(60)씨를 치었다. 이어 승용차는 공사현장에 세워진 화물차(공사차량)를 추돌했고, 사고 충격으로 화물차가 앞으로 밀리면서 현장에 있던 작업인부 2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A씨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나머지 인부 2명을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차량 운전자는 경찰에서 "신호수를 발견하고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황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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