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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노조, 파업여부 놓고 고심
日 수출규제에다 "이 와중에 파업" 비난여론도 한 몫
기사입력  2019/08/13 [17:19]   김홍영 기자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단협 파업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일본의 수출 규제와 미중 무역 분쟁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파업이 적절치 않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중 노조는 이번 주 중 중앙쟁의 대책위를 열어 파업 여부나 투쟁 계획 등을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노조는 전날에도 모여 중대위를 개최해 단체교섭 전략과 투쟁 방향 등을 논의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하지 않았다.


한편 민노총 금속노조 소속 현대자동자 노조는 전날 하부영 지부장 명의로 긴급 성명서를 내고 "회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안을 일괄 제시하면 추석 전까지 단체교섭의 빠른 타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 노조는 여름휴가(3~11일) 직전 조합원 찬반 투표로 쟁의행위 안건을 가결했고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으로 파업권도 확보한 상태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단체교섭 재개 여부와 투쟁 방식 등을 논의했다.  자동차 업계는 노조 지부장 명의로 대화의 손짓을 보인 만큼 당장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화해 제스처를 취하며 여유를 갖는데 비해 현대중 노조 내부는 갈수록 꼬이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올해 임단협뿐만 아니라는데 초점이 모아진다. 노조는 현재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위한 법인분할(물적분할) 반대도 외치고 있다.


지난 5월말 임시 주총을 통해 법인분할이 법적으로 확정됐지만 노조는 회사 법인분할 주주총회 반대와 무효를 주장하며 지난 5월15일부터 수시로 전면파업과 부분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중 노조 관계자는 "임단협만 의제였다면 노사 협상이 쉬웠을 수도 있다. 우리는 법인분할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여름휴가가 막 끝난 만큼  조합원의 의견을 들어 신중하게 세부 투쟁 전략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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