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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울산시와 한국화학연구원 간 협력 사업이 갖는 의미
기사입력  2019/08/22 [18:19]   편집부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한일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산 소재를 국산으로 대체할 방안을 모색하자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국산품개발의 롤모델이 될 만한 뉴스가 나와 지역사회에서 주목 받고 있다. 다름 아닌 울산시와 한국화학연구원의 기술협력사업이 그것이다.


최근 울산시와 한국화학연구원의 정밀화학 국산화와 중소ㆍ중견기업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한 협력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한국화학연구원과의 협력사업은 2006년 협약 체결 뒤 처음 시작됐으며 지난해까지 157억원을 들여 55개 과제를 수행해왔다.


기업체별 성과를 보면 자동차와 신소재 섬유용 염료 전문기업인 아크로코리아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트리아진계 베모트리지놀(BEMT)화장품용 자외선 흡수제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제품국산화로 향후 3년간 매출과 수입대체 효과가 60억 원 이상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장품뿐만 아니라 도료ㆍ코팅ㆍ플라스틱 등 분야로 시장 확대도 가능성도 높다.


조선해양 엔지니어링 설계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에이스앤티는 불소계 친환경 무정전 전기설비 세정제 개발에 성공, 기존 외국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높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전기설비세정제는 전기설비에 쌓인 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열 발산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열 축적에 의한 화재를 예방하는 제품이다.


특히 염소계 세정제는 오존파괴 등 환경유해성이, 탄화수소계 세정제는 가연성에 따른 화재 위험이 있지만 불소계 세정제는 이런 유해성이나 위험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발로 수입제품의 60% 수준 가격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연구수행 종료 후 대기업과 납품협의 중인 사업과 사업성공 예상치 등을 고려하면 향후 3년간 약 300억 원 이상의 매출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매출액수를 떠나 울산시의 지난 5년간의 협력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기술연구소의 협력을 통한 수입품을 대체할 국산품개발을 촉진한다는 측면에서 큰 성과를 이끌어냈다 할 수 있다.


이번 협력사업의 성과가 지자체와 연구소간 협력을 통해 우리산업의 기초체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 사실을 입증했다는 것만으로도 그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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