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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사망사건 의심받던 부모 숨진 채 발견
밀양 한 공원주차장 차 안서 숨져 있는것 지인 발견 신고
경찰 국과수 부검 결과, 멍자국 직접적인 사인 연관 없음
학대 혐의 받던 부모 사망…사건 공소권 없음 종결 처리
 
김홍영 기자   기사입력  2019/08/22 [18:59]

 울산에서 7살 여아가 몸에서 멍자국이 발견된 채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아동학대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아버지와 동거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낮 12시 50분께 경남 밀양의 한 공원 주차장에서 A씨와 동거녀 B씨가 차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타살 정황은 없으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오전 3시40분께 A씨의 딸(7)이 호흡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은 아이의 몸 일부에서 멍자국이 있는 점 등을 근거로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경찰조사에서 A씨는 "아이가 고열 때문에 해열제를 먹여도 듣지 않아 병원으로 데려왔다"며 "아이 몸에 멍은 평소 다른 형제와 자주 다퉈 생긴 것"이라고 진술해 학대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국과수 부검 결과, 아이 몸에서 발견된 멍자국은 직접적인 사인과 연관이 없으며 고열에 의한 돌연사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받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의 최종 분석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사인이 확인될 것"이라며 "하지만 학대 혐의를 받던 두 사람이 사망하며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처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산에서 최근 5년간 아동학대로 사망한 아동은 13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울산은 인구에 비해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연간 1천여건이며 신고의무자 뿐 아니라 이웃 등 일반 시민들에 의한 신고가 70%를 넘어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시민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아동학대 피해자가 2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대 행위자의 77%는 부모이며 특히 학대로 목숨까지 잃은 아동은 28명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신생아와 영아가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학대 행위자 중 친부가 43.7%로 가장 많았고 친모 29.8%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학대로 목숨까지 잃은 아동은 28명이었다.


특히 0~1세 신생아와 영아가 18명으로 전체의 64.3%를 차지해 학대에 의한 사망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 학대 유형으로는 치명적인 신체학대가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자녀를 살해한 후 목숨을 끊은 경우와 극단적 방임이 5건씩이었으며 신생아 살해 3건 등 순이었다.


학대 행위자 연령대를 보면 20대가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8명, 40대 6명, 20대 미만과 50대 이상이 각각 1명이었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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