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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 억류 인사 맞교환…`크림반도` 갈등 일단락?
 
편집부   기사입력  2019/09/09 [15:17]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7일(현지시간) 각국이 억류 중이던 상대국 인사 35명을 석방, 맞교환했다. AP통신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 이후 5년을 끌어온 양국의 갈등이 일단락되는 모습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키예프 공항으로 나가 비행기에서 내리는 귀환자들과 일일히 인사를 나눴다.


기다리던 가족들도 눈물을 흘리며 귀환한 이들과 포옹을 나눴다.


목발을 짚거나 통증을 호소하며 오랜 시간 기체의 계단을 내려선 이들도 있었으나 대부분은 건강한 모습이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러시아가 석방한 인사 중엔 크림반도 병합 반대 활동을 벌이다가 체포됐던 우크라이나 영화감독 올렉 센초프가 포함됐다.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의 군사법원은 2015년 센초프가 크림에서 유격대를 조직하고 테러를 모의했다며 20년 징역형을 선고한 바 있다.


작년 11월 러시아가 케르치 해협해서 나포한 우크라이나 군함에 탑승해 있던 승조원 24명도 석방됐다. 한 승조원은 "지옥은 끝났다"며 송환 소감을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석방한 러시아 인사 중엔 298명이 숨진 말레이시아항공 `MH17` 여객기 격추사건의 핵심 증인인 볼로디미르 체마크가 포함됐다.


우크라이나 국회의원 수십명은 동부 분리주의 세력의 사령관인 체마크를 석방할 경우 또 다른 갈등이 촉발된다며 반대했으나 젤렌스키 행정부는 그를 맞교환 명단에서 제외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에 순종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는 체마크의 석방에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압력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지난 2014년 암스테르담을 떠나 말레이시아로 가던 중 추락한 MH17 여객기 사고의 핵심 인물인 체마크가 이번 맞교환 명단에 포함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당선된 신임 젤렌스키 대통령이 선거 당시 공약을 지키기 위해 무리한 결정을 했다는 해석도 있다. 정치경력이 전무한 코미디언 출신인 젤렌스키는 후보 시절 우크라이나 동부의 분리주의 반군과 정부군의 갈등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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