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경찰서 소속 의무경찰 2명이 한밤에 숙소를 무단으로 이탈해 술을 마시고 복귀하다가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9일 부산해경에 따르면 소속 의무경찰 17명 중 2명이 지난 8월 21일 오후 10시 30분께 부산 영도구 부산해양경찰서 숙소에서 무단으로 이탈해 청사 밖으로 빠져나갔다. 이들은 다음날인 22일 오전 1시 55분께 부산해양경찰서 후문으로 복귀하다가 순찰 중이던 당직 직원에게 적발됐다.
해경 감찰조사 결과, 이들은 당일 오후 10시부터 20분 동안 진행된 취침 인원 점검 이후 숙소를 빠져나가 외부에서 술을 마신 뒤 복귀하다가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11일 이들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또 의무경찰 관리 책임을 물어 해경 직원 2명에 대해서도 `주의`라는 감찰처분을 내렸다.
해경 관계자는 "후문 등 경찰서 보안과 의무경찰 복무 관리를 점검해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황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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