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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삶을 살자
 
권오성 칼럼니스트   기사입력  2019/09/10 [16:31]
▲ 권오성 칼럼니스트    

성경에 의하면 거짓말의 원조는 타락한 천사가 바로 거짓의 아비인 사탄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땅으로 쫓겨난 사탄은 하나님과 인간을 이간질 하게 하는 간교한 정보를 흘리며 아담과 하와를 속여 하와가 하나님을 의심하고 하나님과의 약속을 깨 버리도록 거짓말을 늘어놓게 하였다는 것입니다. 

 

마치 우리가 사탄의 후예인 양 거짓이 난무하는 가운데 무엇이 참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이렇게까지 된 이면에는 거짓말이 보편타당한 것으로 알고 있는 사회풍토 때문이라고 일부 지식인들은 말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와 다른 문화권에 사는 서구사회에서는 "거짓말쟁이(Liar)"라는 말만 해도 목숨까지 걸어야 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데 우리는 엄연히 거짓말임이 드러났어도 "말이 그렇다는 것이지"라는 식입니다. 

 

 제16대 미국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은 "모든 사람을 얼마 동안 속일 수는 있다. 또 몇 사람을 줄곧 속일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을 계속 속일 수는 없다."고 한 말을 귀감으로 새겨야 할 것입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라도 거짓말을 하면 잠시라도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고 더하면 괴롭기까지도 하답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는 이 나라에서는 대부분 거짓말을 하고도 그냥 별것이 아니라는 식으로 넘겨버리는 것이 중증이지요. 해가 갈수록 그 정도가 더해가는 정치인들의 거짓말 행태는 그 정도가 심각하다고 국민들은 생각하기 때문에 국회의 무용론까지 제기되는 것이 아닐까요. 


후보의 대담이나 청문회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자신은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고 하는 사람은 그나마 자신의 거짓말이 나쁘다는 것 정도는 인지하고 있다고 봐야 하겠지만. 『그간 청와대와 여당이 연일 일본에 대해 `경제침략`, `가해자인 일본이 적반하장으로 큰소리`, `이순신의 12척 배`, `강제징용 판결에 반대하면 친일파` 등 국민들의 반일감정에 불을 붙인 문 대통령이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감정적이어선 안 된다. "(다음카페에서)』라고 한 발언을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처럼 자신이 했던 말이나 행동을 망각해버리는 사람은 아주 심각한 거짓말 중독증이라고 하는데 어떤 정치꾼은 국가적으로 큰 손해를 초래하게 하고도 국익 운운하는 거짓말에다 정치후원금을 걷기 위한 기념회까지 벌이는 것은 지구상에서 오직 대한민국뿐이 아닐까 싶네요. 혈세를 축내면서 국회의원이나 고급공무원들은 선진사례를 보고 연구하기 위해 빈번하게 해외로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좌관은 물론 차도 없이 자기 돈으로 커피 마시는 스웨덴 국회의원들과 만나지를 못했는지? 스웨덴의 정치인은 하나같이 `국민을 대표하는 일`의 개념으로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국회의원처럼 호사는커녕 활동비나 특혜는 안중에 없다고 하고요. 그런데 대한민국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세상 사람을 잠시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진실이 아님을 아는 자신에게는 늘 괴롭힘을 당하고 중독될 정도로 거짓말을 남발하면 결국 비참한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속이는 기쁨은 사기꾼들이 물리칠 수 없는 유혹이라고 하였습니다. 


지난 30일 고도원의 아침편지에 충격적인 글이 메일로 전해왔는데 이러한 현실은 내 자식이자 이 나라의 미래인데 ……. 『대립 토론, 언어 훈련 : 학생들이 토론하는 과정을 보고 있으면 필자 역시도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다. 사고의 깊이나 순발력, 논리 전개에 있어서 어른들이 말하는 것을 뛰어넘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럴 때면 우리가 너무 청소년들을 가두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 박보영, 조슈아 박의《실전! 대립토론》중에서 -  * 어렵게 하버드 대학 등 아이비리그에 들어간 한국 학생 중에 50% 이상이 졸업을 못 한 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에세이, 스피치, 토론 능력의 부족 때문입니다. 일찍이 언어 훈련을 받을 기회가 적었던 탓입니다.

 

말과 글, 언어는 지도자의 무기입니다. 언어 훈련 없이 세상에 나가는 것은 무기 없이 전장에 나가는 병사와 같습니다.』  전 세계의 정상들과 활기차게 대화를 나누는 다른 나라의 정상들을 보면서 왜 의기소침해지는지!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어른을 닮아 가기 때문에 기성세대는 말로만 젊은이는 나라의 미래라고 기만하지 말았으면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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