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청이 최근 새로운 소비방식의 대안으로 부상한 공유경제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공모전을 실시한다.

중구는 전 구민을 대상으로 16일부터 10월 14일까지 29일 동안 `공유경제 주민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우리 지역 특성에 맞는 공유경제 관련 아이디어를 찾음으로써 공유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공유도시 중구`에 대한 주민 참여를 유도하고 인지도도 높이고자 기획됐다.

응모는 공유경제에 관심 있는 구민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고 개인 또는 팀별로도 신청할 수 있다.
응모방법은 공모신청서 및 제안상세 설명서와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구청 홈페이지 공고게시판에서 다운받아 작성한 뒤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이메일(aron1357@korea.kr)로 발송하면 된다.

중구는 10월 중으로 접수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소관 부서의 실시 가능성과 적법성을 확인한 뒤 공유경제활성화 위원회를 구성해 우수제안을 선정할 계획이다.

중구는 실현가능성과 창의성, 효율성, 적용범위, 계속성 등에 대해 심사하게 되며 그 결과 최우수 1편(80만원), 우수 2편(각 30만원), 장려 3편(각 20만원) 총 6편의 우수 아이디어를 오는 11월쯤 채택한 뒤 이를 2020년 공유경제 사업 추진에 반영할 계획이다.

공유경제는 개인 소유를 기본개념으로 하는 전통 경제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집이나 자동차 등 공간, 물건은 물론, 지식과 재능, 경험 등 여러 분야의 자원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면서 합리적 소비, 새로운 가치 창출을 구현하는 신개념 경제를 일컫는다.

공모 주제는 `공유도시 중구`에 제안하는 공유경제 아이디어로 자원을 활용해 사회, 경제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거나 공공 및 민간 자원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공유경제 활성화 방안이다. 또 중구의 특성을 활용해 공유경제를 추진할 수 있는 방안 등으로 현재 중구가 운영 중인 `청년 면접정장 무료대여 서비스` 등이 해당된다.

일반적으로 공지됐거나 이미 이용되는 경우 타인이 취득한 특허ㆍ실용신안ㆍ디자인ㆍ저작권, 이미 채택된 제안이나 그 기본 구상이 이와 유사한 경우 사회통념상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지방자치단체의 사무에 관한 사항이 아닌 경우 등은 제외된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사회적 가치 실현과 소비경향의 변화에 부응하는 중구형 공유경제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구민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