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의 적조가 울산 앞바다 등 동해안으로 확산되고 있다. 17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경남 통영시 한산면 추봉리 동측 종단~거제시 일운면 지심도 동측 종단 해역에 내려진 적조주의보가 경보로 강화됐다.
적조 위기경보는 1㎖당 적조생물 개체수에 따라 적조출현주의보(10개체 이상), 적조주의보(100개체), 적조경보(1천개체), 해제(적조소멸) 등 4단계로 구분된다. 앞서 전남 여수시 화정면 개도 서측 종단~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심도 동측 종단, 전남 장흥군 회진면 진목리 남측 횡단~관산읍 장환도 북측 횡단 등의 해역에 적조경보가 발령 중이다.
또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심도 동측 종단~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효암리 종단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신규 발령됐다. 이에 앞서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리 서단~전남 여수시 화정면 개도 서측 종단 해역에도 적조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적조생물 밀도는 경남 고성군 하일면~하이면 해역 1㎖ 3천~5천개체, 경남 통영 산양~한산해역 50~4천800개체, 경남 거제 연안 1천280~3천800개체 등 대부분 고밀도로 관측되고 있다.
남해안 적조는 해류를 따라 부산, 울산 등 동해남부 해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며, 부산 앞바다의 적조는 해류를 따라 울산 등 경북 해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수과원은 내다봤다.
수과원은 "적조 확산으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양식장 사육밀도 및 먹이공급 조절, 산소공급장치 가동 등의 조치가 필요하며, 판매 가능한 양식생물은 조기에 출하하고 적극적인 적조 방제 활동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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