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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갈등, 금융전 비화…원화 환율 변동 대응해야"
 
편집부   기사입력  2019/09/23 [15:22]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금융전으로 비화하는 모양새다. 위안화 포치(破七ㆍ1달러 환율이 7위안을 넘는 것)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 평가 절하에 따른 원화 환율 변동에 따른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3일 `환율조작국 지정에 대한 중국의 입장과 대응`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한 조고운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중국경제실 중국팀 전문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시작된 미-중 무역 분쟁이 기술 패권을 놓고 다투는 `기술전`에 이어 환율을 둘러싼 `금융전`으로 확대되며 양국 간 갈등이 장기화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8월5일 포치 이후 위안화는 가치 절하가 지속하다가 이달 3일 고점을 기록한 뒤(1달러당 7.179위안) 5일 미-중 간 무역 협상 재개 계획이 발표되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면서 "중국 당국이 위안화 평가 절하를 통한 수출기업 부담 완화 효과를 누리는 한편 해외로의 자본 유출을 막는 선에서 위안화 환율을 조절하려는 정책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에 따르면 해외 주요 기관들은 단기적으로 달러 대비 위안화 포치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데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IHS마킷(Markit)은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올해 말 7.115위안, 2020년 말 7.148위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는 올해 말 7.3위안으로 예상했다. 중국 전문가들의 예상은 `1달러당 7.2~7.3위안` `중장기적으로 현재 수준에서 안정` 등이다.


문제는 위안화 환율이 지난 2016년 이후 원화와 동조화하는 현상이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위안화 평가 절하가 원화 가치 절하로 이어질 경우 미국의 환율 압박이 한국에도 적용될 우려가 있다.


조 연구원은 "위안화와 원화의 높은 동조성으로 인한 원화 가치 변동성 확대 우려가 있다"면서 "위안화 환율 결정 시스템 개혁에 따라 1일 변동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위안화 환율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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