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현실화된 `드론 전쟁 시대` …사우디 피격으로 드러난 위력
 
편집부   기사입력  2019/10/06 [15:31]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피습 사건을 계기로 값싼 드론 공격이 국제 지정학 및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판매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월30일(현지시간) 주요 석유시설 피습 이전 생산량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밝혔다. 중동 매체 더내셔널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브라힘 알부아이나인 CEO는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9월25일 생산량이 (피습) 이전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피습 여파로 꺼내 쓴 원유)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 지금은 조금 더 많이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부아이나인 CEO는 아람코가 현재 하루 평균 970만 배럴을 생산하고, 이중 700만 배럴을 수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 9월14일 사우디 동부 아브카이크 탈황 석유시설과 쿠라이스 유전은 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을 중단했다. 이 공격으로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평균 57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사우디 하루 산유량의 절반이자 전 세계 산유량의 약 6%에 달하는 규모다.


사우디는 석유시설 피습에도 수출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재고분을 푸는 것은 물론 다른 산유국으로부터 원유 수입도 타진하기도 했다. 알부아이나인은 이와 관련해 "(아람코는) 단 한건의 선적도 누락하거나 취소하지 않았다"면서 "현재는 석유시설이 정상 가동돼 대체 원유를 살 필요가 없다"고 했다. 


사우디는 파손된 장비를 수리하고 생산을 정상화하는데 최대 8개월, 복구 비용으로 수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는 내외부 전망에도 피습 직후 3주 이내 석유시설 가동을 재개하겠다고 수차례 공언한 바 있다. 아람코 CEO인 아민 나세르는 9월말까지 생산량이 위기 전 수준으로 갈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우디가 서둘러 외부에 주요 석유시설 정상화를 선언한 것은 이번 피습으로 아람코의 재정 건전성과 사우디의 국가 경제가 악화될 수도 있다는 국제 사회의 우려를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주도로 진행되는 아람코 기업공개(IPO)에 차질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도 조속한 정상화 선언 배경으로 꼽힌다. 사우디는 IPO에서 빈 살만 왕세자가 원하는 아람코 몸값이 2조 달러를 인정 받기 위해 에너지장관을 전격 교체하고 자국내 부호들에게 아람코 주식을 강매할 정도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9/10/06 [15:31]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