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고교가 최근 외래 논술강사를 초빙해 여름방학 특강을 하려하자 전교조 울산지부가 '고액과외'라며 크게 반발,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21일 성명을 내고 "울산 남구의 한 고교가 학생 1명에게 36만원의 수강료를 부담시키는 논술특강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런 고액과외가 사교육비를 줄이고 저소득층의 과외 수요를 충족시키겠다던 방과후 학교냐"고 따졌다.
또 "현직 교사들에 비해 턱없이 높은 강사료는 차치하고, 이런 과외를 맘놓고 받을 수 있는 학생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방과후 학교 실태를 조사해 곧 파행 사례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학교 관계자는 "올 여름방학에 성적이 우수한 일부 2학년 학생들을 위해 서울의 유명 강사를 초빙, 논술 특강을 하는 내용의 계획안을 마련했다"며 "오는 27일 학교운영위원회에 이 안을 상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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