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북구의회가 8일 연암중학교 1학년생들을 대상으로 본회의장과 다목적실 등에서 `청소년 모의의회`를 개최했다. 이주언 의장을 비롯한 북구의회 의원들이 참가 학생들과 기념 촬영했다.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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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연암중학교 1학년 16명이 지난 8일 북구의회를 찾아 의장, 의원, 의회사무과장, 의사담당 등의 역할을 분담하고 능숙하게 본회의를 직접 진행했다.
의원 역할을 맡은 학생들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어른들의 버스정류장 흡연, 미성년자들의 술, 담배 구입 등을 꼬집고, 구청장 및 관계공무원 역할을 맡은 학생에게 개선안을 요구했다.
또 한 학생은 반려동물 복지를 위해 길고양이를 위한 쉼터 설치 조례안을 발의했고, 또 다른 학생은 현행 암기ㆍ주입식 교육을 개선하기 위해 책을 참고하면서 창의적으로 치르는 시험방식인 `오픈북 시험`을 도입하자는 조례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밖에 구정질문을 통해 두 학생이 각각 대중교통 불편 개선안과 자전거 도난 예방 방안 등을 질의했고, 구청장 역할을 맡은 학생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 여건 변화 모니터링과 자전거 거치대 인근 CCTV 설치 등의 노력을 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날 모의의회 현장에는 이주언 의장과 백현조 부의장, 임채오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북구의회 현직 의원들 대다수가 함께 자리해 원활한 회의 진행과 학생들의 의회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이주언 의장은 "의회가 어떻게 주민을 대표하고, 또한 주민을 위해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조금이나마 알리는 기회였다"면서 "보다 다양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의의회를 열고, 이들이 민주주의와 지방자치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더 큰 꿈을 갖고 성장하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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