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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염포부두 화재사고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해야
 
편집부   기사입력  2019/10/10 [15:21]

지난달 28일 울산 염포부두 선박화재가 발생, 화제 선박에 아직 실려 있는 석유화학 물질이 이번 주말부터 다른 선박으로 옮겨 싣는다고 한다. 사고 선박에는 현재 14종의 액체화물 약 2만7천 톤이 적재돼 있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8일 선주사와 방재센터, 소방, 해경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사고수습대책 회의를 열고 폭발사고가 발생한 2만5천881톤급 석유제품운반선 `스톨트 그로이란드`호 내부에 적재 돼 있는 위험물질을 환적하기로 결정했다.


환적장소는 사고선박이 현재 정박돼 있는 염포부두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스톨트 그로이란드호가 정박해 있는 염포부두는 울산대교 바로 인근 해상이다.


사고당시 스톨트 그로이란드호가 울산대교와 매우 인접한 상태여서 폭발과 함께 엄청난 양의 화염과 성분을 알 수 없는 독가스가 하늘 높이 치솟았다. 만약 이것이 울산대교 위를 덮쳤더라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생각만 해도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때마침 대교 방향에서 사고현장 방향으로 부는 바람 덕에 큰 화를 면할 수 있었다. 이번 선박화재 사고를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이 당시 사고 선박에는 인체에 치명적인 엄청난 양의 위험물질이 적재 돼 있었다.


지난 2015년 8월 12일 중국 텐징항 인근에 위치한 화학물질 물류창고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는데,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이 사고 이후 내리는 비가 지상이나 대기 중에 있을지 모르는 화학물질과 화학작용이 일어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실제 중국 정부는 사고 당시 폭발지점에서 반경 3km 지역의 주민들에 대피령을 내렸다. 이처럼 위험한 화학물질을 보관하거나 운반하는 시설에 대규모 폭발사고나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인명피해를 동반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할 가능성 크다.


현재 울산항과 온산항에는 엄청난 양의 석유화학제품을 실은 선박들이 드나들고 있다. 만약 이들 선박으로부터 폭발이나 화재사고로 인해 유해석유화학제품이 외부로 유출될 경우 현재로선 막을 방법이 없다. 사고가 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책을 세우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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