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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寺에서 온 만인편지>마음
 
일운 스님   기사입력  2019/10/10 [18:37]

찬란한 아침 햇살이
오죽숲을 비추니
푸른빛이 더욱 선명하고,
오죽 대바람이
뜨락 설매화를 스치고 지나니
매화 향기 청향헌에 가득하네.
- 2014년 2월 1일 불영사 청향헌에서 심전일운 짓다.-

 


 

 

▲ 일운 스님   

사람은 흘러가는 물에는 자신의 얼굴을 비춰볼 수가 없습니다. 고요한 물에 비춰보아야 자신의 모습이 드러나듯, 마음이 고요한 사람만이 충만한 지혜와 자비심으로 세상 사람들의 고통을 그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비로운 마음은 상처 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갈등으로 분열된 마음을 통합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자비로운 마음은 일체 모든 생명 있는 존재를 보호해 준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올 한 해는 자비심으로 자신을 더욱 사랑하고 함께 하는 모든 이들에게 큰 자비와 사랑을 베풀어 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위의 마음 편지는 2014년 2월 1일 날에 보내 드린 아침 편지입니다. 2018년의 시작이 어제와 같았는데, 이미 한 달이 훌쩍 지났습니다. 세월이 이러히 빠르게도 흘러갑니다. 본래 시간은 가는 것도 오는 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너무 세월과 시간을 탓하다 보면 오늘 지금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할까 염려 됩니다. 늘 현재 오늘 지금 이 순간에 집중 몰입해 가시길, 그래야 시간이나 세월에 얽매이지 않게 되고 후회하지 않는 하루하루를 살게 되기 때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지극히 감사한 마음 담아 기쁨이 충만하고 자비행을 실천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새벽공기가 차가운 겨울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한 폭의 동양화처럼 아름다운 불영사의 설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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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0/10 [18:37]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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