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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1회> 거울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19/10/13 [15:44]

하루에도 몇 번씩 너만큼 나를
외롭게 한 사람도 없고
조석으로 정직하게 말해준 사람도 없다
물새가 푸른 물에 비친 제 모습에
화들짝 놀라고
보름달은 옹달샘에 비친 제 얼굴에 반해
그리운 이름 하나 썼다가 지우는 것처럼
사랑이란
너에게 내 영혼을 비쳐보는 것이다
거울하나 가지지 못한 사람아!
누군가에게
거울이 되어본 적이 있었던가
내가 네 앞에 바로 서고
네가 나를 온전하게 받아줄 때 완전한 사랑이다
깨지지 마라 거울이여
너에게 내 생의 전부를 맡긴다

 


 

 

▲ 정성수 시인    

얼굴을 들여다보고 옷맵시를 살피는 거울은 주로 가정용품과 장식용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상이 맺히도록 뒷면에 알루미늄이나 은을 입힌 유리판으로 되어 있는 거울은 평면이나 곡면이며 오목거울과 볼록거울이 있다. 고대 그레코로만 시대와 유럽의 중세의 거울은 청동ㆍ주석ㆍ은 등 금속으로 된 단순한 볼록 원판이다. 16세기 베니스에서 유리 뒷면에 금속막을 입히는 방법이 널리 이용되었으며 철과 수은의 아말감이 쓰였다. 1835년 리비히가 유리 표면에 은을 입히는 화학적인 방법을 발견함으로써 현대적 거울제작이 시작되었다. 망원경이나 다른 광학기기에 쓰이는 거울은 유리의 반사를 없애기 위해 앞면에 알루미늄을 입힌다. 역사상 최초의 거울은 손거울로 로마 시대부터 켈트족이 사용하였다. 몸 전체를 반사할 정도로 큰 거울은 AD 1세기에 나타났다. 요즘은 시도 때도 없이 거울을 보면서 자기애에 빠진 거울공주들이 도처에 넘쳐난다.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내가 제일 예쁘지?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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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0/13 [15:44]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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