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은 다문화가정 폭력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문답집 형식의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지원 안내` 책자를 발간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전국 최초로 발간된 이 책자는 영어ㆍ중국어ㆍ베트남어ㆍ태국어ㆍ러시아어ㆍ일본어 등 6개국어로 제작됐다. 책자의 내용은 가정 폭력의 정의와 가정폭력 피해 시 피해자 행동요령, 신변보호제도 안내, 접근금지제도 소개, 가정폭력상담소 안내 등을 알기 쉽게 10개 테마의 문답형식으로 담았다.
특히 책자는 국내에 거주하지만 아직 한국말이 서툰 다문화 가정 내 가정폭력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내 체류 비율이 높은 나라인 6개국어로 제작했다. 경찰은 총 12쪽 분량의 책자 1천부를 제작해 각 경찰서 민원실과 대민 접점부서에 배부했다.
더불어 체류 외국인 비율이 높은 타 시ㆍ도 경찰서, 다누리콜센터, 다문화지원센터 등 외국인 방문 기관에도 배부할 계획이다.
김창룡 부산경찰청장은 "부산경찰은 가정폭력 범죄 예방ㆍ수사, 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해 선제적ㆍ능동적ㆍ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으며, 이 책자가 이주여성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한 좋은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황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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