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청은 울산항 6부두에서 자동차 운반선 화재 및 해양오염사고를 가상한 `안전한국훈련 해양선박사고 통합연계훈련`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해양수산부 등 18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울산항에 입ㆍ출항하던 자동차 운반선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 발생으로 승선원 인명피해와 선박유 약 100㎘가 해상에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해 이에 대응하는 훈련을 펼쳤다.

해상에는 울산해양경찰서와 해양환경공단이 주축으로 헬기 2대와 방제함 14척이 동원됐고 육상에서는 소방차 14대, 구급차 5대가 동원돼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했다.
또한 부상자 응급치료와 인근병원 이송을 위해 현장응급의료소를 운영하는 등 18개 기관, 600여명이 참여해 대형 재난에 대비한 민관합동훈련의 모범을 보였다.

이번 훈련은 초기대응으로 방제함을 이용한 화재진압과 헬기를 이용한 해상추락 선원 구조훈련을 하고 비상단계 대응으로는 해양오염 방제, 육상 인명구조와 현장응급의료소를 운영했고  수습복구 단계에서는 화재진압 완료, 대기오염측정, 인명구조 완료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남구청은 현장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소방서 화재진압과 인명구조를 적극 지원했고 인명구조가 완료된 부상자들은 응급의료소에서는 부상자 분류와 응급치료 후 인근병원에 신속히 후송했다.

남구청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재난사고시 민관군의초기대응은 물론 협업으로 인한 역할분담과 현장 지휘권을 명확히 하여 불의의 선박사고가 발생하더라도 각 기관이 협력하여 신속한 현장대응체계가 확립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홍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