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초등학교 전 학년 교육과정에 생존수영이 도입되지만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유일하게 울산시교육청만 자체수영장을 보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생존수영 교육이 전 학년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형식적인 교육에 그칠 우려가 높다.
17일 교육부가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에게 제출한 초등 생존수영 교육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17개 시도교육청 보유 수영장은 총 827곳 중 유일하게 울산만 단 한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지역 초등학교 수는 119곳 중 학교자체 수영장을 이용하는 곳은 1곳, 학교 운동장 등에 간이 시설을 설치하는 이동식 수영장 22곳이며 대부분의 학교는 학교 외부에서 생존수영을 실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공립 수영장을 이용하는 학교는 21곳, 민간 수영장 65곳, 타 학교 수영장 이용은 10곳으로 조사됐다.
학교 자체 수영장 이외의 시설을 이용하는 학교의 경우 생존수영 교육을 위해 외부로 이동해야 하는데 초등학교 50곳은 도보, 학교 임차버스는 59곳으로 나타났고 학교 자체버스 이용은 9개에 불과했다.
박경미 의원은 "생존수영 교육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지역별 인프라 구축과 특별히 교육소외 지역 학생들의 생존수영 교육 기회 보장을 위해 교육부와 시ㆍ도교육청이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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