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2014~2018) 울산지역에서 발생한 전세버스 1대당 교통사고 치사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버스 1대당 교통사고 치사율은 전국 평균 3.2명에 비해 울산은 4.2배 높은 13.5명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도로교통공단이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에게 제출한 `버스 교통사고`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울산 버스 교통사고 건수는 총 673건 발생했고 이중 20명 사망하고 1천168명 부상을 입었고 치사율은 3.0%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버스 1대당 사고ㆍ사망건수는 시내버스 사고 521건 사망 5명, 시외버스 사고 38건 사망 2명, 고속버스 사고 18건, 전세버스 사고 673건 사망 20명으로 집계됐다.
버스 1대당 치사율은 시내버스 1.0%, 시외버스 5.3%, 고속버스 0%, 전세버스 13.5%로 조사됐다.
전국 버스용도별 사고발생 및 사상자현황은 시내버스 사고 95건 사망 1명 부상자 133명, 시외버스 사고 11건 부상 18명, 고속버스 사고 3건 부상자 12명, 전세버스 24건에 부상자 73명으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사고건수는 133건 사망자 1명 부상자는 236명으로 집계됐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전국에서 총 4만1천262건의 사고가 발생해 858명이 사망하고 6만8천234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사망자는 경기도가 250명, 서울 177명, 경남 51명, 인천 48명, 전북 41명 순으로 많았으며, 사고발생순은 경기 14,714건, 서울 9천303건, 인천 2천187건, 부산 2,149건, 대구 1천693건으로 뒤를 이었다.
전국 버스 용도별 사망자(발생건수)를 보면 시내버스가 515명(3만656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세버스가 179명(5천666건), 시외버스가 123명(3천951건), 고속버스가 41명(989건)이었다.
지역별로는 시내버스 사망자가 전체 515명 중 경기도가 17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이 125명, 인천이 27명, 경북이 26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세버스는 전체 179명 중 경기가 33명, 서울이 19명, 경남이 18명, 전북이 15명, 울산이 13명 순으로 높았다.
시외버스는 전체 123명 중 경기가 37명, 서울이 30명, 경남이 11명 순이었다. 고속버스는 전체 41명 중 충남과 충북이 각각 6명, 경기와 전남이 각각 5명으로 나타났다.
소병훈 의원은 "버스는 대중교통수단 중에서도 `시민의 발`로 불릴 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어 그만큼 안전이 중요하다"며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일률적인 교통사고 대책이 아닌 지역별 특성에 맞는 각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홍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