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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EU `브렉시트 연기` 눈치 싸움에 `우발적 노딜` 불안감
 
편집부   기사입력  2019/10/27 [15:23]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예정일(31일)이 임박하면서 EU의 시한 연기 결정이 지연될 경우 우발적 노딜(합의 없는) 브렉시트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25일(현지시간) EU가 브렉시트 연기 여부 결정을 다음주로 유보하면서 EU 일각에서 오는 31일 의도치 않게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조바심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EU 회원국 대표들은 이날 브뤼셀에서 회동한 뒤 브렉시트 연기를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최종 결정은 오는 28일 또는 29일 내리겠다고 밝혔다. 브렉시트 예정일 불과 이틀전 가까스로 연기가 확정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EU 회원국들은 영국의 요청대로 내년 1월 31일로 브렉시트를 장기간 연기할지, 다음달 중순까지 단기간만 시한 연장을 허용할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알려졌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28일 12월 조기 총선안을 하원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제1야당인 노동당은 노딜 브렉시트가 완전히 배제돼야만 조기 총선을 지지하겠다며 입장을 정하지 않고 있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조기 총선에 동의하기 전에 EU가 먼저 브렉시트 연장 시한을 명확히 하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EU는 영국의 조기 총선 여부가 먼저 확정되길 기다리는 눈치다. 총선이 결정되면 1월말로 브렉시트를 장기 연장 하겠지만 무산된다면 11월 중순까지 단기 연기를 결정해 영국 의회를 압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영국 야권이 조기 총선을 거부할 경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EU 내 강경파들이 영국 내부 이견 해결을 압박하기 위해 브렉시트 단기간 연기를 더욱 강하게 밀어붙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단기 연기를 한다해도 현재까지의 교착상태를 고려할 때 마감일까지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 합의가 가능할 거란 보장은 없다. 오히려 또 다시 기한을 연장하는 사태가 반복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영국과 EU가 치킨게임을 벌이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서로를 향해 돌진하지도 않으며 상대편이 먼저 움직기만을 기다리고 있어 교착상태가 악화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EU의 한 대사는 "만약 어떤 이유로 인해 우리가 28일에도 (연기 여부를) 확실히 할 수 없으면 어떡하나?"라며 "28일은 너무 늦을 수도 있다. (브렉시트 예정일까지) 겨우 사흘밖에 안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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