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는 7일 민생입법 우선처리를 위한 `여야 민생입법연대`를 제안했다. 

박홍근 위원장을 포함한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벗기 위한 기회의 시간이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는 민주당 지도부를 통해 야당에 공식적으로 협의해줄 것을 요청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원내 정당 정책 책임자가 참여하는 협상 단위를 조속히 구성한 후 각 당은 주요 민생법안의 목록과 내용을 협상테이블에 시한을 정해서 제출하고 정책책임자는 각 법안의 해당 상임위 간사도 배석한 정책협상을 집중적으로 진행해 20대 국회 민생대타협을 이루어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을지로위원회는 시급히 처리해야 할 민생입법으로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가맹점주 보호를 위한 가맹사업법 ▲중소상공인 부담 경감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특수형태근로종사자 고용보험 가입을 위한 고용보험법 등을 꼽았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우원식 의원은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국민이 먹고 사는 일을 중심으로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지금은 모든 노력을 다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인 민생입법을 만들기 위한 연대를 구성하자"고 강조했다. 

이학영 의원도 "법 만드는 일에 가장 열심히 일을 해야 할 국회가 법안 심의는 뒷전이고 정쟁에만 날 새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