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이 2020년도 예산안으로 9천 46억원을 편성해 군 의회의 의결을 요청했다. 이는 올해 9천 410억원보다 364억원 감소한 것이다. 이중 일반회계는 지난해보다 198억원이 감소한 8천250억 원이며, 특별회계는 796억원으로 198억원 증가했다.
일반회계 세입은 경기침체로 지방세, 지방교부세ㆍ교부금 등이 감소한 반면 국ㆍ시비 보조금은 다소 늘었다. 특별회계는 에너지 융합 일반 산업단지 준공에 따른 분양실적 기대에 따라 증가했다.
예산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울주군은 지역 경기 여건을 고려해 직원 복무 관련 및 업무추진비는 작년 수준으로 동결했다.
행사ㆍ축제성 경비 역시 사후평가를 통해 꼭 필요한 예산만 편성해 올해보다 다소 적은 63억원 수준으로 편성했다. 일반회계 분야별 편성내역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사회복지분야는 2747억원으로 올해보다 15.4%가 늘었다.
교통 및 물류 1천억원, 농림해양수산 775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636억원, 문화 및 관광 612억원, 환경 분야 486억원 등을 편성했다.
주요 현안 사업으로 남부청소년수련관 건립 102억원, 온산읍 행정복지센터 건립 79억원, 삼남 장애인 근로사업장 이전 신축 73억원, 에너지 융합 일반산업단지 오폐수관로 부설사업 71억원, 도시재생 사업 43억원, 울주 종합체육센터 건립 30억원, 6차 산업 육성 26억원 등을 반영했다.
사회복지 분야 주요사업으로는 기초연금 640억원, 보육사업 557억원, 아동수당 156억원, 출산 지원 56억원을 편성했다.
신규 사업으로 청소년 성장지원금 지원 42억원, 신혼부부 주택 매입ㆍ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8억원, 셋째 이상 자녀 입학축하금 2억원 등을 반영했다.
그 밖에 노인 일자리 등 일자리 창출 111억원, 재난재해 예방을 위한 하천 정비 및 각종 예방사업 206억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 자금지원 35억원, 청년 정책지원 11억원 등을 편성했다.
이선호 군수는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기본원칙에 충실하면서 2020년도 6대 역점시책과 함께 울주군의 중ㆍ장기적인 미래 비전을 위해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당초 예산안은 오는 27일부터 상임위원회별로 심사를 거친 뒤, 예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받아 다음 달 12일 최종 본회의에서 의결ㆍ확정된다.
한편 이선호 군수는 14일 열린 울주군의회 제190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포용적 복지ㆍ교육도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스마트한 농어촌`, `지속가능한 경제 활력도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문화ㆍ관광도시`, `소통으로 혁신하는 군민참여도시`, `내 삶을 지켜주는 녹색안전도시` 등 2020년도 6대 역점시책을 발표하고 적극 추진 의사를 밝혔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