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남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부산시, 일회용 기저귀 `의료폐기물`서 제외
일회용 기저귀 사업장 일반폐기물로 분류돼 일반 소각시설로 처리
 
황상동 기자   기사입력  2019/11/18 [15:35]

 내년부터 의료기관에서 버리는 일회용 기저귀 중 감염 우려가 적은 기저귀는 산업 현장에서 나오는 일반 쓰레기와 함께 처리된다.
정부가 감염 우려가 낮은 일회용 기저귀를 종전 의료폐기물이 아닌 일반폐기물로 분류하기 때문이다.


의료폐기물이 해마다 급증하는 상황에서 처리 시설 용량을 초과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구책이지만 감염병 관리에 허점이 생길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부산시는 비감염병 환자가 쓴 일회용 기저귀를 의료폐기물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부의 폐기물 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이 지난달 29일 개편됨으로써 의료기관에서 배출된 비감염병 환자의 일회용 기저귀를 사업장 일반폐기물로 분류돼 일반 소각시설로 운반, 처리하게된다고 18일 밝혔다.


개정안은 감염병 환자나 감염병이 의심되는 환자, 감염병 병원체 보유자가 쓴 일회용 기저귀, 혈액이 묻은 기저귀만 기존대로 의료폐기물로 분류하고 감염병 환자 등 일부을 제외한 대부분의 비감염병 환자의 일회용기저귀를 사업장일반폐기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일회용기저귀의 수집, 운반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 세균증식 등의 위생상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의료기관에서 ▲개별 밀폐 포장해 전용봉투에 담아 분리 배출하고 ▲일반의료폐기물의 보관기준(보관장소?보관일수)을 준수해야 하며 ▲의료폐기물처럼 냉장차량을 이용해 운반해야 한다.


처리방법도 전용소각장이 아닌 사업장일반폐기물 소각장(부산 소재 2곳)에서 처리가 가능해져 의료기관의 폐기물처리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선 의료폐기물과 일반폐기물이 따로 분리돼 이송부터 처리까지 별도 과정을 거친다. 의료폐기물은 최종 소각될 때까지 전용 용기에 담겨 밀봉된 상태에서 운반ㆍ보관ㆍ처리되는 반면 일반폐기물은 종량제 봉투에 담겨 보통 쓰레기와 같은 방식으로 처리된다.


의료폐기물은 유실 등의 문제가 생길 경우 발생지나 이동 경로 등을 추적할 수 있지만, 일반폐기물은 어렵다.


부산시는 사업장일반폐기물 수집운반업체, 소각업체 등의 인허가, 계약갱신 등 현장 상황을 고려해 연말까지 경과조치 기간을 부여하면서 현장의 혼란을 사전에 방지키로 했다.


또 의료폐기물 수집운반업체 및 소각장과 맺은 계약기간이 내년 이후에도 남아 있다면 계약종료일까지 의료폐기물로 배출해도 무방하다. 현재의 계약을 유지할지 여부는 의료기관과 수집운반업체, 소각장간 협의를 해서 결정하면 된다.


부산시는 관련법령 개정사항 및 업무처리방법에 대해 구ㆍ군담당자 교육을 실시, 일선기관에서의 행정절차에 따른 혼선을 방지토록 하고 향후 환경부와 협조하여 병원관계자 등에 대한 홍보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황상동 기자

울산광역매일 부산 본부장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9/11/18 [15:35]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