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이 1단계 무역 합의 타결을 위해 물밑 접촉을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는 미중간 의견차가 여전하다고 전했다.
1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기업가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미국 및 중국의 정부 관계자, 기업 지도자 및 전문가들이 무역 협상과 관련해 논의했다"면서 "미중 양국간 대화가 지속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양국 입장에는 차이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지난 18개월간 이어져 온 무역 전쟁은 양국의 근본적 차이때문"이라면서 "이번 행사에서도 여전히 무역 협상 타결에는 많은 장애물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가장 큰 이슈는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기업 지도자들은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이후 미국이 실질적으로 큰 이득을 보지 못했다고 여기고 있는 점"이라고 기적했다. 장옌성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수석연구원은 "우리는 (중국의 WTO 가입이) 미국과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이로 인해 이득을 얻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또 "중국 측에서는 무역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전략적 인내와 해결책이 필요하며 이는 몇 년이 걸릴 수 있다"면서 "역사적으로 중국은 많은 인내심을 보여준 반면, 미국은 참을성이 거의 없고, 서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중이 비이성적인 갈등에서 협력관계로 가기 위해서는 중국이 WTO에 가입하는데 걸린 15년보다 더 긴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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