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가 이란의 무인기(UAV) 능력 고도화에 따른 위협을 경고하고 나섰다.
국방부는 19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이란의 핵심 군사역량을 평가한 국방정보국(DIA) 작성 `이란 군사력(Iran Military Power)` 보고서를 게재했다. 보고서는 특히 이란의 무인기 역량 향상에 주목했다.
DIA는 "이란이 무인기 역량을 정보ㆍ감시ㆍ정찰(ISR) 및 공대지 공습 등 다양한 작전용 다목적 플랫폼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보유량을 늘려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란은 ISR과 공습 작전을 위해 다양한 무장ㆍ비무장 무인기를 시리아와 이라크에 배치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무인기는 이란에서 가장 급속도로 향상되고 있는 공중 역량이다. 특히 이란혁명수비대 항공우주군(IRGCASF)이 무인기 부대를 주로 운용하며, 호르무즈해협을 포함한 연안 지역과 국경 상공에서 주기적으로 무인기 비행이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지난해 처음으로 장거리 국경 간 공습 작전에 무인기를 도입했으며, 예멘 후티반군과 헤즈볼라에 무인기 기술 및 플랫폼을 제공해왔다.
이와 관련, 지난 9월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시설이 드론 피습을 겪었었다. 후티 반군이 배후를 자처했지만, 미국은 이 사건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이란은 아울러 국내 생산은 물론 해외 기술 획득을 통한 통합 방공시스템 강화도 꾀하고 있다. 국내적으로 지대공 미사일 및 레이더 시스템 역량을 강화하고, 대외적으론 지난 2016년 현대 공군력 방어를 위해 러시아의 방공 시스템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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