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이적생들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 삼성의 연승 행진을 4경기에서 멈추게 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이적생 박지훈과 김국찬을 앞세워 75-63으로 승리했다. 둘은 지난 11일 현대모비스와 전주 KCC의 2대4 트레이드를 통해 새롭게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유재학 감독은 "초반에 경기가 풀리지 않았던 건 상대의 압박에 선수들의 움직임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격이 안 되니까 수비까지 안 됐다"며 "전반적으로 수비는 아주 잘 됐다. 특히 (박)지훈이가 좋았고, 초반에는 (김)상규가 큰 역할을 했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트레이드 이후 2승2패를 기록 중이다. 내용은 오히려 더 좋아졌다는 평가가 많다. 이날 활약한 박지훈, 김국찬이 새로운 퍼즐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둘은 국가대표 라건아, 이대성을 KCC에 넘겨주며 받은 젊은 자원들로 유재학 감독은 이들을 `미래`라고 표현했다.
기대에 부응했다. 김국찬은 3점슛 1개를 포함해 15점(4어시스트)을 올렸고, 박지훈도 3점슛 4개 포함 17점을 지원했다. 32점을 합작했다. 함께 이적한 외국인선수 리온 윌리엄스도 10점 10리바운드로 페인트 존에서 제몫을 했다.
유 감독은 트레이드 효과에 대해 묻자 "특별한 것은 없다. 매치업에 따라 선수를 투입하는데 이들이 자신 있게 해줬다"며 "아무래도 이전 팀에 있을 때보다 출전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국찬이는 출전 시간이 갑자기 늘면서 후반에 지친 모습을 보였다. 염려되는 부분이지만 22일 한 경기만 더 치르면 2주 정도 휴식할 수 있다. 점검할 것이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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