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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마피아 검거 울산경찰관 1계급 특진
울산지방경찰청 안경태 경위, 1계급 특진 `경감` 결정
 
김홍영 기자   기사입력  2019/11/21 [18:42]

 

▲ 울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안경태(46) 경위.     © 편집부


국내에서 세력을 키워나가던 러시아 마피아 조직원을 검거하는데 큰 역할을 한 울산경찰관이 1계급 특진했다.


주인공은 울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안경태(46) 경위.
21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월 30일 새벽 울산 동구의 편의점 앞에 정차된 쏘나타 승용차 주변을 다른 승용차 4대가 갑자기 에워쌌다.


차량에서 내린 러시아와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남성 10명은 쏘나타의 창문을 두드리며 안에 있던 우즈베키스탄인 A씨에게 내리라고 위협했다.


이들은 겁을 먹은 A씨가 내리지 않자 흉기로 바퀴에 펑크를 냈고 A씨가 마지못해 차 밖으로 나오자 자신들이 타고 온 차량에 태워 주먹과 야구 방망이로 수차례 때리고 지갑을 빼앗았다.


이들은 A씨 지갑에 있던 46만원과 400달러를 가져가고 체크카드에서 700만원 상당을 인출한 뒤 A씨를 차량에 태우고 5시간 가량 끌고 다니다가 날이 밝자 편의점 앞에 내려주고 달아났다.
사건 발생 직후 울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주변 CCTV를 분석해 가해 남성들이 타고 온 차량 중 1대가 렌터카라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어 차량 대여자 정보를 추적해 일부 가해자가 광주시에 거주하는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광주로 이동해 잠복을 시작했다.
잠복 이틀째 날 거주지에서 나와 식당으로 들어간 피의자 2명을 검거했다.


수사팀은 범행 당시 모습이 담긴 CCTV와 현금인출기 영상, 피의자들간의 통화내역 등을 토대로 집중 수사, 경기도 안산과 경남 김해ㆍ울산 등지에 흩어져 있던 피의자 10명을 올해 8월까지 모두 검거했다.


이들의 차량 안에서는 칼과 야구방망이, 쇠사슬 등 각종 무기와 대마초까지 발견됐고 피의자 가운데 1명은 러시아 마피아 조직원인 것으로 러시아 수사당국을 통해 확인했다.
올해 초부터 국내에 거주한 러시아 마피아 조직원이 주로 혼자 활동하는 외국인 마약상들을 폭행한 뒤 조직에 가담시키는 수법으로 세력을 키우던 중 덜미를 잡힌 것이다.


이들은 모두 재판에 넘겨져 2∼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경찰청은 이 사건을 해결한 공로를 인정하고 수사팀에서 맹활약한 안경태 경위를 1계급 특진시키기로 결정했다.


안 경위는 19년차 베테랑 경찰관으로 지난 2011년 5월부터 국제범죄수사대에서 근무해 왔다.
안경태 경위는 "러시아 마약 밀매조직이 세력을 키우기 전에 주범을 검거해 다행"이라며 "함께 전국을 돌며 잠복근무한 수사팀을 대표해 특진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22일 안경태 경위에 대한 특진 임용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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