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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되는 `길`
 
김수헌 전 서라벌대 겸임교수   기사입력  2019/11/24 [15:31]
▲ 김수헌 전 서라벌대 겸임교수   

부동산 투자에서 3가지 기본 가운데 하나가 첫째 `종자돈 모으기`인데 종자돈은 무조건 안 쓰고 모으는 방법뿐이라고 지난번에 말했다. 말 그대로 아무리 기회가 와도 종자돈이 없으면 `꽝`이다. 둘째는 준비된 사람에게 기회가 왔을 때 매수할 수 있는 결단과 선택의 능력이다. 셋째는 타이밍이다. 매수 타이밍보다 매도의 타이밍이 더 중요하다.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는 두 번째 요소인 결단과 선택의 능력에 관하여 글을 쓰고자 한다. 대다수 사람들의 삶의 목적은 잘사는 것이다. 그리고 잘살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길`일까. 물론 `잘산다`는 것에 대한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정의는 없다. 일반적으로 잘산다는 것은 부귀영화를 누리는 삶을 산다는 정도의 통속적 개념이다. 이에다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 줄 아는 삶이 함께 할 때 비로소 `정말 잘 살았다`고 평할 수 있을 것이다.  `노동만 하는, 노동의 대가만의 삶`이 아닌, `노동도 할 수 있는 삶` 즉 경제적 자유인으로 삶을 전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렛대 역할을 하는 게 바로 재테크다. 그리고 투자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면 잘 살 수 있는 삶을 쟁취할 수 있다.


사회 초년생인 어느 젊은이가 괜찮은 회사에 취업을 했을 때, 초임 연봉은 대개 3천만 원 안 밖이다. 10년쯤 지나면 5~6천만원 정도 된다, 그런데 이때쯤이면 자녀가 생겨 이것 저것 돈 들어 갈 구멍이 한둘이 아니다. 거기다 자식노릇까지 제대로 하려면 절약에 절약을 거듭해도 1년에 2~3천만원 저축하기가 어렵다.

 

그렇게 년 3천만 원씩 10년간 저축하면 3억원이 되고, 현재가치로 치면 울산에서 아파트 한 채를 겨우 구입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러다가 40년 직장생활을 마치면 손에 남는 건 퇴직금과 푼푼이 모아 둔 저축금 정도일 것이다. 그렇게 직장에만 충실하고 세상 돌아가는 사정을 몰랐던 사람들이 뒤 늦게 이런 돈을 재테크한다고 이곳저곳에 투자하면 판판이 실패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많은 선량한 투자자들이 잘못된 주변 사람들이나 기획 부동산 등에 현혹돼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부동산 투자의 성공에 정답은 없다. 하지만 실패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있다. 첫째, 큰 물건이든, 작은 물건이든 중간 소개를 받을 경우 반드시 직접 제반서류를 살피고 법적하자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둘째, 주변 현지인과 공인중개사와 함께 매수하고자 하는 물건을 탐문하고, 주변 높은 산에 등산하는 기분으로 몇 차례 정상에 올라가서 주변을 내려다보면 비록 전문가는 아니라할지라도 부동산의 장ㆍ단점이 눈에 들어 올 것이다. 최소한 이런 노력 정도는 해야 한다.

 

그런데 이런 기본적인 절차조차 거치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일확천금을 기대하니 중간에 사고가 터지지 않을 수 없다. 일예로 어떤 여성이 백화점에 가서 1백만원짜리 원피스를 한 벌 구입한다고 치자. 그는 몇 몇 매장을 수십번 둘러보고 가격을 비교한 뒤 최종 구입한다. 하지만 집에서 남편과 자식들로부터 옷에 대한 평가를 들었는데 무엇인가 마음에 들지 않는 소리를 듣게 되면 다시 다른 옷으로 교환한다.

 

그런데 몇 천만 원, 몇 억 원 짜리 투자물건에 이런 신중함과 노력이 없으면 안 된다. 원피스보다 몇 십배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끝으로 본인의 마음에 내키지 않으면 매입하는 건 피해야 한다. 몇 년 후 몇 배의 이익을 올릴 수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다하더라도 매수하는 건 피하길 권한다. 인간에겐 자신에게만 주어진 교묘한 촉각이란 게 있다. 그 感을 어기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최종선택은 자신의 판단에 따르고 사전 신중한 검토와 파악이 부자 되는 길의 필수 요소다.

 

그러면서도 결정과 선택은 신속해야한다.  하지만 욕심은 금물이다. 신중함, 검토 파악, 결단력도 `욕심`이라는 마왕 앞에선 별 볼일 없다. 한국 사람들은 서구 선진국에 비해 부동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우리가 선진국 반열인 4만불 시대에 접어들면 부동산도 그 만큼 반등할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다. 좁은 땅 덩이에 곳곳마다 공단이니 주거 단지가 들어서면 그럴 수밖에 없다. 욕심 없이 신중한 결단력으로 부동산 재테크를 시도하는 것은 그래서 앞으로도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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