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한 순간에 무너졌다 높고 낮은 세상의 모든 질서가 일제히 와르르 무너지고 비로소 평등하다 바다와 땅이 하나가 되고 사람과 하늘이 하나가 되고 세상의 모든 수상한 일들이 사라져 비로소 자유롭다 날이 밝으면 달라진 것 하나 없이 모든 것이 그대로일지라도 지금 이 순간 어둠 속에서 우리는 자유롭다.
인간들은 늘 자유와 평등한 세상을 꿈꾼다. 인류가 출현한 이후 단 한 번이라도 평등한 적이 있었겠느냐마는 그래도 우리가 조금씩이라도 평등한 사회에 가까워지고자 하는 노력마저 포기해 버린다면 얼마나 살아가는 일이 단조로워질까. 간절함이 있을 때 살아가는 일이 훨씬 역동적일 수 있다. 좀 더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 가슴을 열고 다가서는 사회, 함께 공감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서로가 서로를 향하여 마주 보고 서는 일,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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