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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되던 날 - 다시 방어진에서
 
김종원 시인   기사입력  2019/12/03 [15:30]

모든 것이 한 순간에 무너졌다
높고 낮은
세상의 모든 질서가
일제히 와르르 무너지고
비로소 평등하다
바다와 땅이
하나가 되고
사람과 하늘이
하나가 되고
세상의 모든 수상한 일들이 사라져
비로소 자유롭다
날이 밝으면
달라진 것 하나 없이
모든 것이 그대로일지라도
지금 이 순간
어둠 속에서 우리는 자유롭다.

 


 

 

▲ 김종원 시인  

인간들은 늘 자유와 평등한 세상을 꿈꾼다. 인류가 출현한 이후 단 한 번이라도 평등한 적이 있었겠느냐마는 그래도 우리가 조금씩이라도 평등한 사회에 가까워지고자 하는 노력마저 포기해 버린다면 얼마나 살아가는 일이 단조로워질까. 간절함이 있을 때 살아가는 일이 훨씬 역동적일 수 있다. 좀 더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 가슴을 열고 다가서는 사회, 함께 공감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서로가 서로를 향하여 마주 보고 서는 일,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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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2/03 [15:30]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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