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에 첫 글로벌 배터리 셀 생산 공장 `BEST` 준공식을 5일 열었다. 김준 총괄사장(오른쪽)이 준공 기념 식수를 하고 있다. (사진 ^ SK이노베이션 제공)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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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첫 해외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은 5일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합작해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 금탄경제개발구에 건설한 배터리 셀 공장 `BEST` 준공식을 열었다.
회사는 2013년 총 10억 위안(약 1680억원)을 투자해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JV) `BESK`를 설립했다.
이 합작법인은 베이징에 위치한 공장에 배터리 팩 제조라인을 구축한 바 있다. 이번에 준공한 BEST는 BESK의 100% 자회사로 SK이노베이션이 49%, 베이징자동차와 베이징전공이 51%의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BEST 공장은 약 5만평(16.8만㎡) 부지에 전극라인 2개, 조립라인 4개, 화성라인 4개의 전기차 연산 약 15만대 분량인 7.5GWh 규모로 건설됐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서산 배터리공장 4.7GWh를 포함해 전기차 연산 약 25만대에 공급 가능한 약 12.2GWh 생산능력을 갖췄다.
헝가리 코마롬 공장이 곧 완공되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 능력은 19.7GWh로 확대된다. SK이노베이션은 2025년까지 100GWh 생산 능력을 갖춘 글로벌 톱3 전기차 배터리 회사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BEST는 시운전, 제품 인증 등을 마친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양산 및 공급에 들어간다. 생산된 배터리는 베이징자동차 외 중국에 거점을 두고 있는 다수 전기차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베이징자동차 쉬허이 동사장, 베이징전공 왕얜(王岩) 동사장 등 합작사 대표들과 지방정부 관계자 및 거래처 관계자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쉬허이 동사장은 축사를 통해 "3사가 가진 역량을 모아 설립한 BEST는 중국 배터리 산업에 큰 성과"라며 "세계 신에너지 시장을 선도하는 중국 자동차 산업에 큰 활력이 될 것이며, 나아가 사회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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