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이채익 의원(자유한국당, 울산 남구 갑)이 5일 오후 자유한국당 북한선원 강제북송 진상규명 업무추진(TF) 위원으로 청와대와 국방부를 방문했다.
지난달 7일 정부는 북한 탈북자들을 나포하고 돌려보내기까지 닷새 동안 아무런 발표도 하지 않다가 국회에 출석한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의 휴대전화 문자에 담긴 송환계획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그 내용이 드러났다. 이 일을 계기로 신속히 해당 사건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자유한국당 북한선원 강제북송 진상규명 TF가 발족됐다.
TF 팀은 그 동안 `북한에 의한 납치 및 억류 피해자들의 법적 대응을 위한 국제결의 대회`에 참여하고, 북한에 억류됐다가 송환 직후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웜비어의 부모와 면담도 가졌다.
또 UN북한인권사무소를 방문해 시나 폴슨 소장과 면담했고 KAL기 납북 50주년을 앞두고 `북한에 납북ㆍ억류 중인 대한항공(KAL) 여객기 납치피해자 송환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자유한국당 북한선원 강제북송 진상규명 TF는 이날 "국제기구에 호소하고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을 할 동안, 관련 부처는 단 한번도 TF의 보고 요구나 면담에 응하지 않고 있어 고의적으로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어 현장 방문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직접 관련 부처들을 방문해 진상을 파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자 이번 간담회를 가졌는데, 이를 계기로 향후 대책방안을 TF위원들과 함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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