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봅슬레이 원윤종(앞)과 서영우가 2일(현지시간)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2019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세계선수권 봅슬레이 남자 2인승 경기 3차 시기에서 골인 후 정지하고 있다.

한국 봅슬레이의 간판 원윤종(34ㆍ강원도청)-서영우(28ㆍ경기연맹)가 2019~2020시즌 첫 월드컵 대회에서 8위에 올랐다.

파일럿 원윤종과 브레이크맨 서영우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1차 대회 봅슬레이 남자 2인승에서 1ㆍ2차 레이스 합계 1분51초17을 기록해 전체 21개 팀 가운데 8위를 차지했다.

당초 올 시즌 월드컵 1차 대회는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지 트랙을 얼리기 위한 냉각 장비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서 1차 대회 일정을 일주일 뒤로 미루고, 장소도 2차 대회 개최 예정지인 레이크플래시드로 변경했다. 이로 인해 이번 시즌 1~2차 대회는 모두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리게 됐다.

1차 레이스에서 원윤종-서영우는 참가 팀 중 4번째로 빠른 5초17에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주행에서 미세한 실수가 나오면서 전체 10위에 해당하는 55초48로 레이스를 마쳤다.

원윤종-서영우의 2차 레이스 스타트 기록은 1차 레이스보다 늦은 5초23이었다. 전체 9위였다. 

2차 레이스에서 1차 레이스보다 느린 55초69로 결승선을 통과한 원윤종-서영우는 다른 선수들이 1차 레이스보다 떨어지는 기록을 내면서 최종 순위를 8위로 끌어올렸다.

함께 출전한 석영진(29ㆍ강원도청)-김진수(24ㆍ가톨릭관동대)는 1ㆍ2차 레이스 합계 1분51초25를 기록해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1차 레이스에서 55초46을 기록해 원윤종-서영우보다 높은 9위에 올랐던 석영진-김진수는 2차 레이스에서 55초79의 부진한 기록을 내 순위가 밀렸다.

독일의 요하네스 로흐너-플로리안 바우어가 1ㆍ2차 레이스 합계 1분50초17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또 다른 독일팀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토르스텐 마르기스가 1분50초25로 2위에 올랐다. 프리드리히와 마르기스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선수들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