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내년 1월1일자 지방공무원 정기인사에서 3급 지방부이사관 인사ㆍ승진에 대해 `보임`할지 교육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2020년 12월31일 정년퇴임을 앞두고 내년 1월1일자로 공로연수(6개월) 길에 오르는 울주도서관장의 후임인물이 초미의 관심사다.

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방부이사관으로는 본청 정민치 행정국장, 심이택 정책관, 현태준 남부도서관장, 고경희 울주도서관장 등 4명 중 3명 행정직출신, 1명은 사서직출신이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지방부이사관 일반직 정기인사를 앞두고 벌써부터 승진 폭과 대상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다.

내년 1월1일자로 울주도서관장이 공로연수에 들어가면 지방부이사관 후보자는 4명의 `서기관`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후보자로는 행정직출신 서기관 2명, 기술직ㆍ사서직출신 각각 1명 등이다.

후보로는 행정직출신 서기관에는 시교육청 문명곤 행정과장과 시교육청 기술직출신 김광수 과장, 강남교육지원청 김기복 행정지원국장, 동부도서관 사서직출신 한복희 관장 등 승진에 거론되고 있다. 강남교육지원청 김기복(행정직) 행정지원국장은 지난 2017년 1월1일자로 5급(사무관)에서 4급(서기관) 승진해 내년 7월1일자로 공로연수에 들어가 그해 12월31일 정년퇴임을 한다.

시교육청 김광수(기술직) 시설과장은 2016년 7월1일자로 5급에서 4급으로 승진했고, 내년 7월 1일부터 공로연수에 들어가 같은 해 12월31일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시교육청 문명곤(행정직) 행정과장은 2017년 1월1일자로 4급으로 승진했고, 2023년 7월1일(12월31일 정년퇴임)부로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동부도서관 한복희(사서직) 관장은 2017년 1월1일자로 4급으로 승진, 2022년 7월1일(12월31일 정년퇴임)자 공로연수 길에 오른다.
내년 1월1일자 지방부이사관 승진에 어떤 직종에서 `보임`될 가능성이 높을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교육청 문명곤 행정과장과 한복희 동부도서관장이 지방부이사관으로 승진 폭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강남교육지원청 김기복 행정지원국장과 시교육청 김광수 시설과장이 내년 7월1일자로 공로연수를 앞두고 있어 승진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변수도 있을 수 있어 결과가 나올 때까지 두고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지난 2015년까지 시교육청의 지방부이사관급 자리는 행정직 출신에서 장악했다. 그러나 2년 후 2017년 7월1일자에서는 사서직출신 고경희 현 울주도서관장이 4급에서 3급으로 승진하면서 지방부이사관이 행정직 4자리에서 3자리로 줄어들었다.

노옥희 교육감은 내년 1월1일자 3급 지방부이사관 자리에 일반 행정직ㆍ기술전문직에 맡길 것인지 아니면 울주도서관이 울산시교육청 대표 도서관인 점을 고려해 사서직에 임명 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을 쏠리고 있다.

퇴임을 한 교육계 관계자는 "울산지역에는 4개의 교육청 소속 도서관이 있는 만큼 울주도서관이 시교육청 대표도서관으로 그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사서전문직에서 인재가 배출되어야 도서관 활성화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교육계 원로 관계자는 "보수교육감 시절에는 일반 행정직원들이 다수 차지하고 있었지만 시대가 변화면서 독서의 중요성이 학교현장까지 확대되는 만큼 진보와 보수를 떠나 능력이 있는 직종에서 발탁시키는 것이 공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