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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액, 세계 무역액 비중 3% 밑돌 듯
9~11월 수출액도 두 자릿수 감소
올해 3% 못 넘기면 11년 만의 기록
 
편집부   기사입력  2019/12/09 [18:27]

 올해 한국 수출액이 세계 무역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년 만에 3%를 밑돌 전망이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가격이 지지부진하고 중국 경기가 부진한 탓이다.


9일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한국 수출액은 3천614억 달러다.
이 기간 세계 수출액 12조4천83억 달러로 한국 수출액은 전체의 2.9%를 차지했다. 남은 9~12월 한국 수출액이 경쟁국 대비 대폭 늘어나지 않으면 `3% 초과` 기록은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9~11월 한국 수출액은 저조했다. 9월 -11.7%, 10월 -14.8%, 11월 -14.3% 등 3개월 내리 두 자릿수 감소했다. 9월 수출액 증감률을 국가별로 보면 한국이 11.7% 감소할 동안 미국은 3.3%, 독일은 1.3%, 중국은 3.2%, 일본은 1.2% 감소하는 데 그쳤다.


한국 수출액이 세계 무역액의 3%를 넘긴 것은 지난 2009년이다. 이후 2018년까지 10년을 연이어 3%를 넘겨왔다.
이는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의 가격이 지지부진한 데 따른 결과다. 지난달 8기가바이트(Gb) D램 가격은 2.81달러로 전년 동기 7.19달러 대비 60.9% 하락했다.


128Gb 낸드 또한 4.31달러로 4.74달러보다 9.1% 떨어졌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8월 22.5%까지 올랐다.
한국 수출의 중국 의존도가 높은 점도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 2018년 기준 한국의 중국 수출 의존도는 26.8%로 일본(19.5%), 독일(7.1%), 프랑스(4.2%), 이탈리아(2.8%) 등 경쟁국보다 7.3~24.0%p 높다. 미-중 무역 갈등의 여파로 월별 대중 수출액은 올해 들어 두 자릿수 이상 감소하는 추세다.


한국 수출액의 세계 비중이 아직 집계되지는 않았으나 이런 흐름에 비춰볼 때 남은 기간 한국 수출액 비중이 3%를 넘기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 정부 관계자는 "올해 한국 수출액 세계 비중이 3%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는 "반도체 가격 하락 여파가 커 수출액 기준으로 집계하면 지표가 저조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반도체 수출 물량은 여전히 이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내년에 반도체 가격이 회복된다면 세계 무역액 비중 3%는 충분히 회복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역협회도 "9~11월 수출액이 경쟁국 대비 감소하기는 했으나 아직 세계 비중이 완전히 집계된 것은 아니므로 `세계 무역액 비중 3%를 넘지 못한다`고 섣불리 내다보기는 어렵다"며 "수출액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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