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향희 노동당 울산 중구당협위원장이 11일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울산 중구 출마를 선언했다.   © 편집부

 이향희 노동당 울산 중구당협위원장이 내년 울산 중구 총선출마를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1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울산 중구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해인이 법과 태호ㆍ유찬이 법 등 어린이 생명 법안조차 국회에 계류 중"이라며 "국민의 안전과 삶을 지키지 못하고 당리당략과 기득권 지키기에서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국회를 해산하자는 국민들의 분노 앞에서도 정치인들은 부끄러움을 모른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중심으로 한 선거제도 개혁으로 민심을 그대로 정치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해 현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선거법 개정에 찬성 의사를 표시했다.

이 위원장은 또 "특권과 비리는 없애고 투명하고 제대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재벌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 문제를 해소하고 의료, 교육, 교통 등 공공서비스 확충으로 가계 지출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날 현재 전국적 이슈가 되고 있는 `김기현 비리첩보 의혹`에 대해 "정치권이 내년 총선을 겨냥해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다"며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해 선거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여권과 다소 상반된 견해를 보이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2002년 중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입후보하면서 정치에 입문 이번에 5번째 국회 문을 두드린다.
노동당 울산시당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친환경 의무무상급식 풀뿌리 울산연대, 울산여성연대에서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정종식 기자